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며칠째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십니까. 저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여섯 번 봤는데 볼 때마다 마지막 버스 씬에서 같은 자리에서 멈췄습니다. 오늘은 21세기 한국 영화 엔딩 신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미장센과 내러티브 구조 관점에서 뜯어보겠습니다.달콤한 인생 속, 미장센달콤한 인생의 마지막 장면은 이병원 씨가 유리창 앞에서 섀도복싱을 하다 불이 하나씩 꺼지며 어둠에 잠기는 장면입니다. 섀도복싱이란 실제 상대 없이 혼자 주먹질과 발차기를 반복하는 훈련으로, 자기 자신의 움직임을 교정하고 내면의 적과 싸우는 행위로 해석되기도 합니다.이 장면에 대해 "유리창에 비친 자신과 싸우는 것, 결국 스스로 꾼 달콤한 꿈이 파멸의 원인이었다"는 해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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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0.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