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얼굴이 만들어낸 가장 현실적인 공포많은 범죄 영화에서 살인자는 관객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성공한 인물의 숨겨진 두 얼굴이 드러나거나, 처음부터 어둡고 위협적인 분위기를 가진 인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는 이러한 익숙한 공식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영화 속 범인은 특별한 외형이나 비현실적인 악의 모습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마주칠 수도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바로 이 지점이 관객에게 가장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어리숙하고 순박해 보이는 외모, 특별히 위압적이지 않은 행동 속에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 숨어 있다는 설정은 기존 범죄 영화가 만들어온 "악인의 이미지"를 무너뜨렸습니다. 우리는 흔히 악한..
박찬호 사인볼이 진짜라는 게 공식 확인됐습니다. 박찬호 씨 본인이 인스타그램에 "이게 어떻게 나온 거죠?"라고 직접 남겼거든요. 저는 이 얘기를 듣고 나서 드라마를 다시 떠올렸는데, 그 공이 진짜라는 게 오히려 두 인물의 관계를 더 묵직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소한 소품 하나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작품이었다는 거, 보고 나서야 실감이 났습니다. 실화와 드라마 사이, 얼마나 달랐나실제 사건의 주인공 K 씨는 선박용 특수용접봉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다가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했고, 그게 국정원 협조 요청으로 이어졌습니다. 드라마처럼 처음부터 국가가 그를 선발한 게 아니라, 억울한 사업가가 어쩌다 언더커버(under cover, 신분을 숨기고 잠입하는 비밀 수사 활동)가 된 구조였습니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