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는 2026년 2월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첫 사극으로, 조선 6대 왕 단종의 폐위와 유배, 그리고 그를 끝까지 지킨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2025년 한 해 천만 관객 영화가 단 한 편도 나오지 않아 위기설까지 돌았던 한국 영화계에서, 이 영화는 5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1,628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역대 박스오피스 관객 수 2위에 올랐습니다. 사극으로는 역대 네 번째 천만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권력자 한명회가 어린 단종을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기 위해 영월 청령포로 유배 보내는 데서 시작해, 그곳 가난한 마을의 촌장 엄흥도가 처음엔 잇속을 챙기려다 점점 그의 곁을 지키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손해를 무릅쓰고..
영화 사도는 조선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된 임오화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1762년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은 단순한 왕실 내부의 갈등으로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 안에는 왕이 되어야 했던 아버지와 사랑받고 싶었던 아들의 관계,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멀어진 가족의 비극이 담겨 있습니다.이준익 감독은 영화 사도에서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재현하는 대신, 한 가족 안에서 사랑이 어떻게 상처로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합니다. 영화는 뒤주에 갇힌 마지막 8일을 중심으로 과거의 시간을 오가며, 영조와 사도세자가 왜 돌이킬 수 없는 순간까지 가게 되었는지를 차분하게 보여줍니다.처음에는 왕과 세자의 권력 갈등처럼 보이지만, 영화를 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