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영화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라는 말에 몹시 기대하고 극장에 들어갔는데, 상영 내내 웃다가 나오면서 동시에 뭔가 무거운 것을 하나 얹고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웃겼는데 아팠고, 아팠는데 계속 생각났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 보고 나서 한참이 지난 지금도 몇몇 장면들이 머릿속을 떠다닙니다.블랙코미디 장르로 읽는 이 영화의 구조제가 직접 봐보니, 이 영화를 '현실적이지 않다'라고 느끼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평생 성실하게 일한 가장이 실직 후 살인을 결심한다는 설정이 와닿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 분들 말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 지점에서 잠깐 멈칫했으니까요.그런데 이 영화는 블랙코미디(Black Comedy)입니다. 여기서 블랙코미디란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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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7. 17:58